귀가하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나가던 여성을 차랑으로 납치해 지갑 등을 강취하고 유기한 혐의로 이 모(34)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집으로 귀가하던 박 모(28 여) 씨가 괴한에 납치된 것은 지난 9월26일 새벽 4시30분쯤.
이 씨 등은 인적이 드문 골목에 대포차를 주차해 놓고, 납치 대상을 물색하던 중 귀가하는 박 씨를 발견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로 차에 태웠다.
박 씨를 납치한 뒤 근처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실패했고, 대신 가방 안에 있던 휴대전화와 지갑 등 55만 원 상당을 빼앗았다.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청테이프로 박 씨의 눈과 입을 막은 뒤 재개발 현장에 철제물을 걷어내고 그 안에 박 씨를 유기하고 달아났다.
반항하다 손과 무릎 등에 상해를 입은 박 씨는 이날 새벽 6시쯤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간신히 구조됐다.
경찰은 주변의 CCTY를 탐문해 납치에 이용된 대포차를 추적한 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종업원일을 하다 알게 된 사이로 빚 독촉에 시달리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포차를 구입해 부녀자 납치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대포차 및 흉기를 압수했으며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