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이틀만에 목졸려 숨진 채로 발견된 20대 여성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광주 모 택시기사 김 모(54·남)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 20일 새벽 광주시 서구 모 오피스텔 앞에서 자신의 택시에 탑승한 A(26·여) 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전남 나주호 인근 도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A 씨가 택시에 탄 장소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인근에서 나주호까지 설치된 도로의 CCTV 영상을 확보해 3곳에서 김 씨의 택시가 촬영된 화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택시 운행기록장치와 택시에 장착된 GPS를 분석해 사건 당일 김 씨의 행적이 A 씨의 동선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 씨가 A 씨를 서구 화정동 집까지 태워준 뒤 시비가 붙어 홧김에 A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A 씨는 지난 20일 새벽 4시 30분쯤 직장동료의 오피스텔에 있다 귀가한 뒤 실종됐으며, 지난 22일 오전 나주호 인근에서 목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