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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값이 없어" 차량털이 형제에 도움 손길 봇물
✍️ 관리자 📅 2014.08.28 10:44 👁 588
아내가 집을 나간 뒤 6개월된 아들을 '엄마 없이' 형과 키우던 중 분유값이 없어 차량털이를 벌인 형제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시간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불구속 입건된 곽모(22)씨 형제를 돕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는 60대 할머니는 곽씨 형제에게 치약과 치솔, 참치캔 세트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경기도 김포의 50대 남성은 분유과 기저귀, 유아복, 장난감, 유아용품을 아이를 위해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광주의 한 50대 주부는 "아이를 키웠던 엄마로서 매우 가슴이 아프다. 돕고 싶다"며 곽씨 형제에게 매월 많지 않은 돈이라도 보내주고 싶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하기도 했다. 고흥의 한 주부도 유아용품을 곽씨 형제에게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주려고 했지만 형제가 아이를 자신들이 키우겠다는 의지가 강해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들을 돕고 싶다는 분들이 많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곽씨 형제는 지난 7월4일부터 한 달 간 새벽 시간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에서 현금과 차량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아이의 엄마가 출산한 지 두 달 만에 집을 나가자 곽씨는 형에게 도움을 청해 막노동으로 번 돈으로 분유와 기저귀를 사 아들을 키우던 중 일감마저 끊기자 새벽 시간 아이를 재워놓고 차량털이를 벌였다. 초범이었던 곽씨 형제는 이렇게 훔친 내비게이션 등을 인터넷 중고 사이트를 통해 팔아 돈을 구하려고 했으나 대부분 팔리지 않아 집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곽씨는 경찰에 "아이를 굶길 수는 없었다. 죄송하다. 잘못했다"며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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