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왕송저수지 갈대숲에서 불에 탄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3시6분께 의왕시 상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30m가량 떨어진 왕송저수지 갈대숲에서 양팔을 벌리고 엎드려 있는 시신을 희망근로자 A씨(4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전신이 심하게 불에 탄 상태였고, 왼쪽 손 위쪽 바닥에서 제초제로 추정되는 초록색 액체물질이 검출됐다.
시신 주변에는 담배 갑 아래 현금 9만600원이 놓여있었고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2m가량 떨어진 갈대숲도 반경 1m정도가 불에 타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아랫니에서 금니 2개가 발견됐고, 위어금니 2~3개 없어 노인으로 추정된다"며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숨진 지 3~7일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