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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뉴스

'도와주세요!' 대통령에 쓴 7살 손편지
✍️ 관리자 📅 2014.01.09 09:58 👁 131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받은 7살 여자아이의 편지와 그림을 공개하며 훈훈한 미담을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달 대통령의 세종청사 방문 시 7살 아이가 손편지가 전달돼 화재다. 지난달 2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2차 이주가 있었던 직후 세종청사를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며 이전 공무원들의 상황을 점검했다. 그 당시 들렀던 한 어린이집에서 7살 어린이가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며 엽서 형태의 편지를 경호 관계자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편지에는 7살 아이의 삐뚤빼뚤한 손글씨로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희 어린이집(이날 방문한 어린이집)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고민이 있어요. 제 동생이 다른 어린이집에 다니는대(데) 학대를 받아서 엄마 아빠가 힘들어해요. 도와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카드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이 편지의 우측에는 편지의 내용을 설명하듯 동생이 갇혀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그림까지 그려져 있어 아이에게는 긴박한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듯했으며 그림과 함께 자신의 이름도 써 놓았다. 한편 한 어린이집 학부모는 이날 박 대통령이 방문한 세종청사 내 A 어린이집에는 철통 같은 경비가 줄을 섰고, 그중에는 30대로 보이는 몇몇 어린이집 부모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모들은 당시 대통령 차량으로 보이는 몇 대의 검은색 차들이 들어오자 들고 있던 작은 스케치북을 펼쳐 높이 들며 경호를 하는 경호원들 사이로 높이 들었다. 이날 스케치북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학대받은 아이들과 부모들은 억울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며 당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7살 아이의 손편지에 이어 스케치북을 든 아주머니들은 다름 아닌 지난해 5월 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만 1세 아동 폭행 사건'의 피해 부모와 가족들이었다. 당시 각종 언론에 보도됐던 이 사건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기에 대통령에게까지 알리려 했었나 취재를 요청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도 응하지 않고 전화 요청도 거절하던 부모들의 실제 속내는 당시 어린이집의 피해학부모들을 잘 안다는 다른 반 학부모를 통해서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피켓 시위를 시도했던 학부모들은 지난 5월에 발생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학부모들로 해당 사건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학부모들이 당시 가해자로 알려진 보육선생의 소송으로 최근까지도 검찰청에 불려다니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세종청사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으로 해당 어린이집과 보육교사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려는 세종시는 해당 사건에 대한 행정처분은 고사하고 오히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공무원이 감사원의 감사 등을 수 차례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학부모는 설명했다. 이 상황을 설명하던 학부모는 주위의 반응이 한결같이 '안타깝다' '아이도 그렇지만 부모들이 더 불쌍하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는 게 말이 되느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부모의 시위는 경호원들로부터 저지당하고 7살 아이의 손편지만 대통령의 경호 관계자에게 대통령께 꼭 전해 드리겠다는 굳은 약속을 받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가해 선생 측의 진정으로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CCTV 영상이 유출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피해 학부모들과 해당 어린이집 원장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 국무회의에서 '아동 양육시설의 아동 학대와 어린이집 비리'에 대해 근본적인 예방과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특히 "적발된 비리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에서 엄중하게 처리하고, 개별 부처로 부족하다면 총리실과 감사원 등이 합동 점검을 해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취재진은 7살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긴 손편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를 몇 차례 확인해 봤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낯선 곳으로의 이주에 아직 적응이 어려운 공무원 가족들에게 때아닌 아동학대 사건은 말 못 할 고통이었을 것이다. 정부는 아동학대에 대한 가·피해자를 구분하기에 앞서 대통령의 지시대로 아동학대의 원인을 밝히고 근본적인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는 검토가 시급한 때이다.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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