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15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턴 혐의(절도 등)로 이모(29.무직)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24일 오전 2시쯤 밀양시 내이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장모(38) 씨 소유의 승용차 안에 있던 현금 8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나는 등 밀양과 창원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50여 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경비원 등의 눈을 피할 수 있고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기는 지하주차장을 범행장소로 택했으며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파악한 뒤 차에서 내릴 때는 전혀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마다 평균 5~6대의 차량은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하고 차문을 잠그지 않고 그냥 집으로 올라가거나 여성운전자들의 경우 막연하게 안전하다는 생각에 차문을 잠그지 않는 사례가 의외로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