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주택가를 돌며 2년여간 100여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여 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대낮시간 빈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A씨(35)를 상습절도(특가법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6월5일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두암동 B씨(67)의 집에 침입해 순금 거북이 등 귀금속 14점(시가 604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같은 해 4월부터 지난 9일까지 모두 102회에 걸쳐 1억1000만원 상당의 금품 및 전자제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귀금속을 비롯해 MP3, 디지털카메라 등 돈이 될 만한 물건은 닥치는 대로 훔쳐 금은방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시가의 30∼50% 수준의 저렴한 가격에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훔친 금제품을 7번에 걸쳐 금은방 등지에 나눠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00회 이상 범행을 저질렀다"는 A씨의 자백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게 장물을 취득한 23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